음악을 너무 좋아하는 아주 평범한 인간입니다. 그렇다고 음악을 만드는 것은 아니고, 그냥 듣는거죠..... 요즘은 거의 대부분 음원소스가 MP3나 AAC, OGG 같은 파일들이다보니, 옛날처럼 CD 사모으는 재미나 카세트 테이프 사러다니는 재미는 없어졌고(아..놔... 뇐네 인증...), 대신 파일관리를 잘해야 그나마 곡모으는 재미가 조금이나마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음향부분에 있어서 전문적인 용어나 지식같은 것은 잘 모르고요.... 다만, 상식적인 수준에서 평범하게 음악을 즐기는 분들이 간단한 방법으로 본인이 듣고있는 음악의 속살(?)을 확인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이 글을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즉, 음원파일이 질소가 많이 들어있는 창렬과자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듣자는 뜻이죠...ㅎㅎ

 

오랜 기간에 걸쳐서 원하는 음원을 입수하고, 구입하고 정리하는 동안, 이상하게 어떠한 음원들은 용량이 아주 큰 파일임에도 불구하고 사운드가 구리다는 느낌을 받았더랬습니다. 흔히 말하는 320k MP3 곡이 이상하게 벨소리 음질로 들리는 경우입니다.


동일한 가요 곡을 두개 가지고 있었는데, 하나는 320k MP3 이고, 다른 하나는 192k MP3 였습니다만, 이상하게도 320k MP3가 192k MP3 보다도 더 안좋은 사운드로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그냥 듣고 즐기고 넘어갈만한 일이었지만, 이어폰도 좀 비싼거 사용하게되고, 사운드장비도 갖추어짐에 따라... 도저히 저의 귀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그래서 인터넷을 이리저리 후벼 몇가지 좀 알아내었습니다. 결론인즉, 음원파일에도 질소과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초보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몇가지 그림을 발로 좀 그려봤습니다.

 

일단, 중국집에서 짬뽕배달을 한다고 가정하고요......

(네모난 철가방은 음원을 담기위한 스마트폰이고, 붉은짬뽕이 담긴그릇은 음원파일입니다.)

 

철가방이 배달 준비를 하고 있네요....

 

즉, 철가방 한번 배달하면 짬뽕 곱배기로 9인분 배달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보통 곱배기보다는 그냥 소소한 일반짬뽕을 먹을때가 많죠. 이렇게 내용물이 적은 경우에는 큰 그릇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공간이 낭비가 되니깐요. 어디 손님에게 창렬짬뽕이라고 지탄받을일 있나요...

 

그러므로 철가방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일반 짬뽕을 배달할 때에는, 동일한 철가방에 짬뽕을 작은 그릇에 담아 한번에 20개를 배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자, 음원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시 이미지를 보시면,

 

아직 파일이 채워지지 않은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CD에서 직접 추출한 손실률이 적은 320k MP3 파일이 9개 들어갑니다.

 

그런데, 요상한 사이트에서 받은 320k MP3를 담았더니, 똑같이 9개 파일을 넣으면 용량이 동일하게 꽉 차는데, 음질이 안좋은거죠... 이와같은 음질이라면, 큰 크릇(큰용량의파일)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해당 음질에 맞는 용량(그릇)으로 채우면 스마트폰에 20곡이 들어가는 셈이군용...

 

 

그렇다면 음원파일의 속살이 꽉 채워졌는지는 어떻게 확인하느냐..

저는 spek 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확인합니다.

(뭐 전문적인 분야로 들어가면 분석하는 프로그램이 엄청 많겠지만.....)

해당 프로그램이 사용하기도 쉽고 구하기도 쉽네요..... 공개용인 것 같기도 하고요...

http://spek.cc/   <---- 요기서 따운!

 

사용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포터블형태라서 실행파일 실행시키고 음원파일을 드래그해서 집어넣으면 그래프가 나옵니다.

 

설치하지 않고도, 바로 실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실행시키면 이런 창이 나타나는데, 여기에 폴더에 있는 아무 음원이나 드래그해서 집어넣으면 됩니다.

 

그러면 이렇게 스펙트럼이 나오는데.....

(kHz, dB같은 단위가 나오지만.... 그건 자세히 잘모르겠고...... 뭐 어쨌건...)

상기 이미지는 CD에서 보통 320k MP3 혹은 256k AAC 정도의 고음질로 직출한 음원의 스펙트럼입니다.

22kHz라고 표기된 상단까지 스펙트럼이 고르게 분포되어있네요...

이런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평균 5분짜리가요 1곡이 대략 10메가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해당 음원을 128k MP3로 변환할 경우에는 이미지에서 보시는 것 처럼 확 잘립니다. 이럴 경우 용량은 10메가에서 5메가 정도로 줄어듭니다. 꼭 위에서 보여드린 곱배기와 일반 짬뽕의 차이같지 않나요?

 

 

추가로, 몇가지 스펙트럼을 더 보여드리자면,

(하부 이미지들은 CD원음을 각 용량별로 모두 개별 직출한 것들입니다 / stereo모드, constant bitrate)

 

좌-CD원음(PCM) / 우-Apple Lossless

 

좌 - AAC 256k / 우- MP3 320k

 

좌 - AAC 256k / 우- MP3 256k

 

좌 - AAC 192k / 우- MP3 192k

(192 이하로 낮아지면서 잘리는 범위와, 손실의 형태-녹색부분-도 상이하게 나오는군요)

 

좌 - AAC 128k / 우- MP3 128k

 

 

이상, 허접하게나마 초보분들을 위한 글을 장황하게(?) 쓰게 되었군요.... 글이 왜 이렇게 길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건 중요한 것은, 저처럼 음원을 나름대로 보다 살이 꽉찬 놈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쉽게 판별해볼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했던 것이고요... 이것을 통해서 아무쪼록... 나름대로 보다 풍요한 오디오 라이프를즐기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치겠습니다.